[2017 서울모터쇼] 서울모터쇼 관람기 - 현대자동차, 네이버, 자율주행 중심으로
서울 모터쇼
2년 전(2015년)에도 서울 모터쇼를 관람했었습니다. 당시 저는 프로젝트 BKBK(관련 포스트로 이동)를 진행 중이였고, 그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의 Blue Link를 보며 감탄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땐, 일본 자동차(도요타, 닛산, 혼다 등)에는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과 기능들이 있는 반면 국내 자동차들은 그런 섬세함이 보이지 않아 많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트렁크를 여는 경우는 짐을 싣기 위한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손에 짐을 들고 있다면 트렁크를 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모션센서를 사용하여 발의 움직임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기능이 일본 자동차에는 있었습니다. 물론 트렁크를 닫는 행동도 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방법을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에는 그런 사용자의 경험을 고려한 섬세함이 없었고 외형을 아름답게만 꾸미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2년 후, 17년 4월 2일에 모터쇼를 참가했고 그 전과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어 변화 된 제 생각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네 가지 관람 포인트
서울 모터쇼에는 멋지고 재미난 자동차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할 포스팅에는 현대자동차, 네이버,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1. 현대자동차 - TUIX
앞서 말한거 처럼, 15년도 모터쇼에서는 사용자의 경험을 크게 신경쓰지 않은 국내 자동차에 실망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 생각을 현대자동차에서 완전히 바꿔줬습니다.
< 현대자동차의 TUIX >
위 사진은 현대자동차 부스 앞에 놓여있는 TUIX의 설명입니다. TUIX(TUning is Inovation & eXpression)란 고객이 자동차를 자신의 표현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입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이지만 저는 이번 기회에 새롭게 알게 된 서비스입니다.
TUIX의 몇 가지 예시로는 트렁크와 시트, 자동차 도어가 있었습니다.
트렁크에 경우, 앞에 설명한 일본 자동차 트렁크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음은 물론, 자동차의 문을 모두 잠글 수 있는 버튼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안내해주시는 스탭분께 물어보니, 운전자들이 짐을 트렁크에 싣고 자동차의 앞 좌석으로 다시 이동하여 문을 잠그는 불필요한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고자 이런 버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 현대자동차의 TUIX - 트렁크 버튼 >
크고 복잡한 기능은 아니지만 운전자를 배려한 좋은 기능이라 생각되어 감탄했습니다.
이 외에도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량 뒷부분의 3초이상 머무르면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리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이 기능은 모션센서보다 더 편리할 수 있겠지만 성격급한 사람의 경우 답답할꺼같군요.
시트의 TUIX로는, 짐을 싣기 위해 뒷자석 시트를 눕힐 경우의 편의성을 고려하였습니다. 이렇게 시트를 눕힐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시트를 눕혀도 뒤쪽과 높이가 맞지 않아 짐을 싣기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는 시트를 눕혔을 때, 좌석이 전체적으로 아래로 내려가도록 하여 뒤쪽과 높이를 맞췄습니다.
도어는 다른 자동차들과 다르게 3단으로 문이 열렸습니다. 다른 자동차들은 도어가 “좁게”, “넓게”의 두 단계를 거쳐서 열리는 방면 현대자동차의 도어는 “좁게”, “넓게”, “더 넓게”의 세 단계를 거쳐서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최대로 문을 열었을 때는 차체와 도어가 90도의 각도에 근접하게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이런 도어와 관련된 용어 설명을 따로 모르겠어요..알고싶습니다!! 아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 sauber92 About 페이지를 통해 연락)
2. 현대자동차 - 커넥트드카, IoT
또 현대자동차입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때문인지 서울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는 가장 넓은 부스를 가지고 있었고 다른 회사의 부스와 달리 미래기술에 대한 소개가 많았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통해 여러가지 기능들(자율주행, 컨셉)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사실 저는 16년 초 아이오닉이라는 모델이 처음 공개 되었을 땐 굉장히 실망을 했습니다. 일단 외형이…제 스타일이 아니였고, ‘이미 다른 해외 자동차 기업들은 친환경 자동차를 안정적으로 출시하고 있었는데 너무 늦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저만 하던게 아닌지, 국내에서 아이오닉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7년 2월에 출시 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 모터쇼에서 나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보고 느낀 점은, 아이오닉은 하나의 모델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미래 자동차 기술과 시장을 위한 현대자동차의 발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한정된 환경이긴 하지만 자율주행을 시연하고 있었고 아이오닉 스쿠터라는 전동킥보드, 블루링크로 사용가능한 스마트 키 기능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 자율주행 모습 >
커넥트드카, IoT와 관련된 현대자동차의 기술 소개도 재밌었습니다. 홈투카, 카투홈 등의 용어로 설명된 이 기술들은 집과 자동차를 별개로 보지 않고, 사용자가 생활하는 하나의 공간으로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 현대자동차 - Car To Home >
이 기술들은 집 내부와 자동차가 연결되어 있고 외출 시, 곧장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사용자는 손바닥 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할 수 있고 음성인식과 자율주행을 통해 목적지까지 영화를 보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외출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보던 영화를 이어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자동차와 집의 상태(전력량, 온도, 습도 등)를 확인 가능합니다. 이 때 자동차의 배터리 충전을 집에 전력을 사용하여 자동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집 내부의 음향 시스템이 따로 없어도, 집과 연결된 자동차의 음향시스템을 사용하여 좋은 품질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는 컨셉이였습니다. (참고로 전시되어 있는 현대자동차들의 음향기기는 모두 JBL 제품이였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환경이 구성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재밌는 컨셉이였고 커넥티드카를 통한 IoT 환경을 꿈꾸는 저 같은 학생들에겐 재미난 구성이였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으나 설명에 용이한 사진을 건지지 못해서 아쉽습니다ㅜㅜㅠ 관련 영상은 아직 공개가 안 된거 같네요)
3. 네이버 - 빅데이터
제가 이번 년도 모터쇼에 꼭 가기로 마음먹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자율주행!) 올해는 네이버라는 기업이 모터쇼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라니..!!!!!!
< 2017 서울모터쇼 네이버 부스 >
16년도 Deview(네이버의 기술 컨퍼런스)에서 M1이라는 로봇을 본 이후, 저는 네이버라는 회사에 대한 동경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네이버는 단순한 포털 검색 회사가 아닌 미래 기술을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발전 중인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M1이라는 로봇은, 실내에서 자율주행을 하며 공간데이터를 지도로 실시간 제작하는 로봇입니다. 자율주행 + 실시간 데이터 처리 !!! 굉장히 매력적이였죠
이 M1은 네이버 빅데이터 컨퍼런스(관련 포스트로 이동)에 갔을 때, 네이버 사옥에서 실제로 봤었지만 지도가 만들어지는 모습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모터쇼에서 M1이 동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 네이버 - M1의 모습과 자율주행하며 지도를 제작하는 시연장면 >
생각했던거 이상으로 빠르게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하는게 인상깊었습니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빅데이터와 관련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율주행도 당연히 있었으며, 네이버 포털을 통해 생성된 빅데이터를 가지고 중고차 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것, 자동차 모델에 대한 검색 DB등의 전시가 있었습니다. 또한 스마트라이프를 위해 자동차 내부에서 사용될 빅데이터를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네이버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커넥티드카, 스마트카, IoT 등의 기술을 위한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진 것으로 보입니다.
< 네이버 - 자율주행 >
4. 자율주행
앞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이번 모터쇼는 네이버와 자율주행 때문에 참가하게되었습니다. 특히 저를 오전 6시반에 일어나게 한 장본인은 자율주행이였습니다.
참가신청 전, 2017 서울모터쇼 홈페이지를 보다가 부대행사를 확인하고 깜짝놀랐습니다. 바로 자율주행차 시승행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국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의 시승을 진행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모터쇼에서 자율주행의 시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것도 킨텍스 주변 4km를 주행하는 것이였습니다!!!
킨텍스 주변을 자율주행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바로 도심주행이기 때문이죠. 도심주행은 실내주행, 고속도로 주행보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 훨씬 많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의 발생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자율주행차는 안전하게 목적지로 이동해야 하죠. 따라서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참가신청 전부터 기대되고 설랬습니다.
하지만…역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많았고, 10시 입장 전부터 자율주행 시승을 위한 줄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늦어서 자율주행을 못할 뻔 했지만…좋은 친구 덕분에 시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야 너는 정말 착하고 이쁜데 친절하기까지 하구나 고마워
< 자율주행 시승 안내 종이 - 서울대학교 차량동역학 및 제어 연구실 >
이 자율주행 시승 행사는 서울대학교 차량동역학 및 제어 연구실의 연구 결과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연구실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자율주행 테스트를 받은 연구실이라고 합니다. 이미 작년에 고속도로 주행은 성공하였고, 지금은 도심주행의 완성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용하는 차량은 구형 K7이였고 이 차량에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구동하기 위한 PC와 각종 센서 및 스캐너, 레이더, 카메라 등을 장착하여 자율주행차량이 완성되었습니다. 재밌고 대단한 점은, 모든 센서는 외부로 노출된 것이 아니라 차량 내부에 위치하여 당장 상용품이 되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 자율주행 시승 차량 >
하지만 구형 모델이였기 때문에, 크루즈 시스템이 시속 60km 이하에서는 작동하지 않아 제동 시 차량이 꿀렁꿀렁하였고, 기계식 변속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어변속이나 후진시에는 사람이 직접 스틱을 조작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승하여 설명해주신 연구원님의 설명에 따르면, 지금은 최신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을 이용해서 개발 중이며 이 차는 신형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이 하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자율주행 차량을 타고 이동을 하니 신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유투브 영상을 보며 자율주행에 관심을 가졌던 저에겐 신선한 자극이였죠. 그리고 궁금했던 점을 연구원님이 너무 설명을 잘해주셔서 4km라는 시승 거리가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했던 질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랩뷰를 이용해서 자율주행을 만든건가요? (조수석에 타서 보니 알고리즘 동작 PC에서 랩뷰가 실행 중이였습니다.)
- 네트워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건가요? (항상 궁금했습니다. 외부와 통신하려면 데이터 사용량이 엄청 많을꺼같았거든요)
- 자율주행인데 꼭 핸들이 움직여야 하나요? (유투브 영상을 보면 자율주행 차량은 항상 핸들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전기 신호로 움직이는 자동차인데 꼭 핸들이 움직여야 하나? 궁금했었죠)
- 보안 위협에 대한 고려도 하고 개발하신건가요? (제가 IoT 보안과 관련된 공부를 하는 연구생이다 보니 궁금했습니다.)
- 아직은 도로가 스마트하지 않기 때문에 도심주행을 하기 위해선 맵이 필요할꺼 같아요, 이런 맵은 어떻게 만든건가요? (저는 완벽한 자율주행을 위해선 차량보단 도로가 스마트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게 어려워서 그런지 차량이 스마트해지는 기술들만 나오고 있드라구요. 그래서 자율주행을 위한 맵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그 맵에 대한 제작이 궁금했습니다.)
이에 대한 연구원님의 대답입니다.
- 공대생인가요? 랩뷰를 알고 계시네요. 저희는 랩뷰와 매틀랩을 이용하여 자율주행을 위한 자체 알고리즘을 만들었습니다. (15년도에 전기자동차 박람회도 갔었는데요, 한 중소기업 사원분이 이런 쪽에 관심있으면 랩뷰라는 언어를 봐보라면서 설치CD를 주신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 랩뷰를 사용하여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만들었다는게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 현재 이 차량은 트렁크에 실시간 연산을 위한 PC가 있고 내부적으로는 그 PC에 모든 시스템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PC는 저희 연구실에 있는 데이터 서버와 통신을 하고 있어요. (생각해보니까 너무 당연한 질문이였습니다. IoT 환경에서도 게이트웨이를 거쳐 클라우드와 연결되어 있는데, 자율주행차도 당연히 그러겠죠.. 현재 통신사들은 IoT를 위한 데이터 망을 구축하려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아마 자동차와 관련해서도 통신망 경쟁이 있을 것 같군요.)
- 실제로 핸들과 휠을 연결하는 축이 전기식으로 분리된 차량의 경우엔 핸들이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차량은 완벽한 전기식이 아니라 기계식으로 축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 시에도 핸들이 움직입니다. (아직 완벽한 전기식은 아니였군요!!! 왜 그럴까요? 충분히 전기신호로 제어할 수 있을 것같은데…제가 모르는 문제사항이 있나봅니다.)
- 저희는 완벽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연구실이 아니라 보안위협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된 연구는 다른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뻤습니다. 제가 바로 그 IoT 보안을 공부중인 학생입니다. 물론 저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사용하여 보안성을 더 높이고 있죠!!)
- 맵같은 경우엔 이 차량을 미리 수동으로 주행하여 필요한 데이터들을 모두 모읍니다. 그 후 연구실 서버를 통해 불필요한 데이터는 삭제하고 자율주행을 위해 꼭 필요한 데이터만 남겨서 연산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가 스마트해진다면 이런 어려움은 다 해결이 될텐데… 정책도 아직 안 정해졌고 이런 인프라를 구성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ㅜㅜㅠ)
이 외에도 같이 동승했던 저희 아버지께서 운전자의 시선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최대 몇 km/h로 주행 테스트를 했나? 네이버 부스에 가보니 자율주행 차량 위에 빙글빙글 도는 기계가 있던데 그건 뭡니까? 와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연구원님의 말씀에 따르면 위법을 하지 않는 이상의 최대 속도로 다 테스트를 해보셨고, 네이버의 경우 외부에 스캐너를 달았지만 본인들의 차량은 내부에 다 센서를 위치시켰다고 하십니다. (설명을 듣다가 알게 되었는데 서울 4대문 내부에서 주행 가능한 최대 속도는 50km/h라고 합니다. 원래 60km/h였지만 며칠 전에 법이 계정되었고, 연구원님은 그걸 꾸준히 확인하신다고 해요)
그리고 설명을 더 들으니, 자율주행 중에 언제든지 수동조작을 하면 자율주행은 OFF가 되고 수동주행을 최우선적으로 동작하게 개발하셨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으니 인터럽트가 생각나더군요…나란 공대생…
자율주행 시승을 하면서 동영상 촬영도 하였습니다. 연구원님이 외부로 공개되면 안 되는 기술을 제외하곤 다 보여주는거니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촬영을 했지만, 이걸 블로그에 기재해도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상이 없다면 이후에 영상도 공개하겠습니다.
관람 이후 감상문
저는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자동차를 굉장히 좋아해서, 부모님이 항상 자동차 모형 장난감을 사주셨습니다. 저는 그걸 또 다 외우고 도로에 지나가는 자동차 이름을 모두 맞추면서 놀았죠. 지금은 그 때만큼 자동차 맞추기를 하진 못하지만, 모터쇼 관람을 하다보니 그 시절처럼 순수하게 자동차에 흥미가 생겨났습니다. 물론 이젠 단순한 자동차의 외관뿐만 아니라 사용자 경험이나 내부 기술들에 더 관심이 많이 가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연구원님께서, 자신도 관심이 많아서 과거에 모터쇼 관람을 했다가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데 좋아하는 일을 공부하면 더 재밌게 생활할 수 있을 것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고 배우며 사용하는 즐거움을 잊지말아야겠어요. 이번 모터쇼를 통해 더 자유로운 상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