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놀리스] 영화 속 스마트 카 기술

영화 ‘모놀리스’를 보고,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홈페이지 기사를 쓴 내용을 스크랩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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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를 통해 알아 본 전자과 기술동향]은 전자공학과 학생이 가보면 좋을 박람회 및 세미나, 전시회 등을 소개하며 이와 관련된 전자과 기술을 알아보는 칼럼입니다. 그리고 박람회 주제와 관련하여 전자공학과 교수님의 인터뷰를 하고 교수님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달 ‘박람회를 통해 알아본 전자과 기술동향’은 박람회나 세미나, 전시회가 아닌 영화 속 전자과 기술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진 1] 영화 '모놀리스'의 포스터


영화 ‘모놀리스’는 2017년 4월 20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먼 미래의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가 아닌, 현재 ‘웨이모’나 ‘테슬라’에서 개발하고 있는 자율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2]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위험한 차


“모놀리스는 100% 안전한 자동차이죠. 나노 기술을 적용한 튼튼한 방탄 차체에 방탄 창문, 각기 다른 위험을 감지하는 25개의 센서와 독자적인 잠금 모드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모놀리스의 CEO는 ‘모놀리스’라는 자동차에 대해 위와 같이 설명합니다. 하지만 사막 한가운데에서 두 살배기 아기가 모놀리스에 갇히게 되면서, 이율배반적이게도 가장 안전한 차 안은 오히려 가장 위험한 공간으로 변합니다.

그렇다면 영화에 등장하는 ‘모놀리스’의 적용 기술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적용기술1. 대화형 인공지능, 릴리스​

[사진 3] 모놀리스의 AI 릴리스


‘미국 인구 자료에 의하면, 체중 13kg 사람은 대부분 유아입니다.’ 릴리스는 모놀리스의 인공지능 안전 매니저입니다. 릴리스는 좌석에 탄 사람이 유아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맞추고 아이가 좋아할 음악을 찾아서 틀어줍니다.

​ 이러한 유사 기술은 현재 ‘카플레이’라는 이름으로 벤츠, BMW, 현대차, 기아차 등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카플레이’는 애플 시리를 차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입니다. 또한 지난 2017 서울모터쇼(지난 포스트 바로가기)에서 공개된 네이버랩스의 IVI 플랫폼이 AWAY라는 명칭으로 공개되었습니다. AWAY는 카쉐어링 서비스인 ‘그린카’를 통해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사진 4] Naverlabs의 AWAY

적용기술2. 25개의 위협 감지 센서​

[사진 5] 모놀리스는 차 내/외부의 위협을 모두 감지할 수 있다


‘차 내에서 흡연은 위험합니다. 정차 후 내려주세요’ 영화 속 주인공 샌드라가 차 안에서 흡연을 하자 갑자기 창문이 열리며 경고음이 울립니다. 영화 초반부 설명처럼 모놀리스에는 위험을 감지하는 센서 25개가 동작하여, 연기 감지, 온도 감지, 충격 감지 등을 할 수 있습니다.
​ 자율주행자동차의 인지 분야 센서는, 자율주행의 성공을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레이더(Radar), 라이다(Lidar), 카메라 등 성능이 뛰어나고 크기도 작은 센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개발될 전망입니다.


적용기술3. 차량 제어 앱​

[사진 6] 모놀리스의 원격제어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샌드라 네 폰에 모놀리스를 제어할 수 있는 어플을 깔아뒀어’ 영화 속 사건의 발단은 차 안에 있던 아이가 ‘차량 잠금 앱’을 통해 모놀리스의 문을 잠근 것입니다.
​ 현대자동차는 ‘블루링크’라는 차량제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운전 시간, 연료, 마지막 주차 위치, 교통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BMW에서는 스마트워치를 통해서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적용기술4. 완벽한 자율주행​

[사진 7] 모놀리스는 레벨4(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스마트 카이다


‘샌드라, 잊지마세요. 제가 대신 운전할 수 있어요’ 릴리스는 샌드라에게 자신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다고 알립니다. 또한 고속도로 사고를 미리 알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다른 루트를 검색하여 알려주기도 합니다.
​ 자율주행자동차는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목적지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현재 많은 완성체 기업과 ICT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모놀리스처럼 레벨4에 해당하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개발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2026년에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기술 및 환경이 완성될 것이라 전망 중이니 조금 더 기술의 발전을 살펴 봐야겠습니다.
​ [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