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us Summer Party] GDG Campus, Campus Summer Party 발표 후기
발표 영상(화면 녹화)
발표 자료
느낀점
몇 주전, GDG Korea Campus 페이스북에서 스피커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았습니다. 학생과 뉴비 개발자를 위한 Campus Summer Party!!!
지금까지 수많은 컨퍼런스에 다니면서, ‘나도 언젠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보고싶다~’라는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스피커 모집 공고를 보니 ‘도전해 볼까?’ 라는 마음이 생기게되었습니다.
< 거기 뉴비개발자분! 어서 참가등록 안하시고 뭐하시나요 >
발표를 듣는 대상이 학생과 뉴비개발자라면, 나도 발표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어떤 주제로 발표하지?
발표를 하기로 마음을 먹으니, 막상 어떤 주제로 발표를 해야할 지 난감했습니다. 임베디드에 대해서 발표할까? 아니면 보안? 기술적인거 말고…다전공에 대해 발표할까? 아니면 학부연구생의 삶에 대해?
몇 가지 리스트를 뽑아보니 다음과 같이 나왔습니다.
- 임베디드: 임베디드/IoT 개발을 위한 방법, 준비해야 할 것, IoTivity
- 다전공: 다전공학생으로서 전자과/컴공과 학생들의 문제와 더 알아볼 것
- 학부연구생: 연구실 생활, 대학원을 가는 이유, 앞으로 내가 할 일
- 일렉트론: 언어 소개, 내가했던 프로젝트 소개, 해당 기술의 발전 가능성
고민 끝에 일렉트론(Electron)에 초점을 맞추고 스피커 신청을 하게 되었고…19일에 배민아카데미에서 있는 Technical 섹션 스피커로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내가 GDG 행사의 스피커가 되다니!!! 거기다가 발표장소는 배민아카데미!
< 배민아카데미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 >
막상 발표자료를 준비하려고 하니, 45분 발표가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동아리 회장일땐 한 시간씩 떠들었던거 같은데, 고작 45분이 이렇게 어렵다니…
동아리에서는 표정없고 의욕없는 후배들 때문에 오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말했던거 같다. 그런데 이런 컨퍼런스 발표는, 스스로 무언가를 얻어가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니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하기 위해 고민을 더 많이 해야했다.
그리고 발표 일정을 살펴보니, 저와 동시간대의 주제가 너무 흥미로워보였습니다 :-(
< 흠...Reactive Programming이면 내가 듣고 싶은데? >
우려했던대로, 제 발표보단 Reactive Programming 섹션 쪽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그래도 제 발표를 들으러 와주신 분들이 모두 ‘이 발표 재밌을꺼 같아~’라는 눈빛으로 저를 쳐다봐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설마 저만 그렇게 느낀거 아니죠?
그래서 발표는!!! 제 기대보다 잘한 거 같습니다. 사실 오전에 연구실 세미나가 있어서, 발표준비를 많이 못했거든요 ㅜㅜㅠ 그런데 많이 떨지도 않고,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모두 전하고 왔습니다. 물론 45분을 꽉채우진 못했지만…발표가 끝난 후 더 귀중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학생들! 혹시 몰라서 이름과 연락처는 지웠어요! >
발표가 끝나고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명함을 건내면서 인사를 주었습니다. 발표 잘들었다고…일렉트론을 해보고 싶다고…임베디드를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그리고 페이스북 친구 신청도 해주면서 메시지로 강의부탁까지 받았습니다.
#뿌듯 #감동 #성공적 #감사해요
제가 이 학생들이 원하는 답을 해주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너무 놀라서 횡설수설했어요 그런데 이미 어린 나이에 자신의 꿈에 대한 고민을 하고 도움을 받고자 컨퍼런스를 찾아왔다는 점과, 다른 사람에게 질문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다는 점은 제가 오히려 배워야 할 점인거 같습니다.
아직은 저도 공부하는 학생이며, 한 분야에 능통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는 연습을 훈련할 수 있었고 발표를 들어주신 분들 덕분에 새로운 자극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준 GDG Korea Campus에 감사하며 제 발표를 들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다음엔 더 좋은 발표를 하도록 할테니 다시 초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