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사용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론


네이버 비지니스 플랫폼(NBP)에서 4월 17일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최근 2년간 네이버는 다양한 조직변화를 하였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요, 해당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관련기사 이동 - 아웃스탠딩 최용석 기자, 17년 6월 27일]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성장 중인 네이버에게,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자신들의 다양한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녹여내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미 AWS, MS Azure, Google Cloud Platform, IBM Clud와 같이 여러 글로벌 IT회사의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이 경쟁에서 살아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그래도 국내 시장은 Cafe24와 같은 서비스만 존재하였는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생겨나서 기뻤습니다. AWS도 사용 중이고 AWSOMEday에도 다녀왔지만 (AWSOMEday 게시물 바로가기) AWS는 저에겐 사용하기 무섭다? 라는 기분이 들거든요. 학생계정이라 무료이용 중인데 왜 그럴까요? AWS의 수많은 서비스가 저를 압박하고 있어서일까요?

< AWS의 수많은 서비스, 스크롤을 내리면 더 많이 있다. 네이버도 앞으로 이렇게 많은 서비스가 가능할까? >


사용하게 된 계기와 감동


먼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해보기로 마음먹은 일은 ‘선착순 무료 사용 이벤트’ 때문이였습니다. 무료니깐…한번 써볼까? 라는 마음에 신청을 하고 서버를 하나 생성했죠. 그리고 당시 기말고사 시험기간이였던 저는 생성된 서버에 접속도 안하고 잊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억 속에서 살아진 후, 한달이 지나자 요금 청구 문자메시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서버 생성요금과 사용료에 대한 청구 메시지가 와있었고, 깜짝 놀란 마음에 잊고 있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들어가 요금확인을 하였습니다. 확인을 해보니, 저는 무료 사용 이벤트에 떨어져 유료 사용자였고 한 번도 이용안한 클라우드 서버에 대한 사용료를 지불해야 했었죠 :-(

문의를 하면 정상참작 해주지 않을까? AWS도 영어로 메일을 보내면 실수를 용서해 준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네이버니까 우리말로 문의할 수 있어서 좋긴하네…

이런 생각을 가지며 제 잘못을 인정하며 감면을 해줄 수 있냐는 문의를 보내게 되었고, 몇 분 후 곧장 NBP(네이버 비지니스 플랫폼)의 직원분께 전화 연락이 왔습니다.

토요일 오전인데 이렇게 일처리가 빠르다니!!!


NBP 직원분께서는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는 정중한 인사와 함께 요금 지불은 없던 것으로 해주겠다고 하셨고, 거기에 더해서 무료 사용 권한을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굳!!!!!!!! AWS 안쓰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만 쓸게요


그 후 다시 새롭게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서버(CentOS + MySQL, 무려 SSD 50G짜리이다.)를 생성하여 현재 ‘우아주 - 우리는 아직 주니어다’라는 소모임의 블로그 사이트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생각은…


KRnet 2017(관련 게시물 바로가기)에서도 NBP 기술 총괄을 맡고 계신 박기은 리더님의 발표자료를 보았습니다. (Security 섹션에 있느라 직접 발표를 듣지 못했습니다.)

< 네이버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게 되었는지, 비지니스 모델은 어떤지 알 수 있었다. 출처: KRnet 2017 >

앞서 설명한 최용석 기자님의 글과 박기은 리더님의 발표 자료를 통해 제가 내린 생각은, 이미 10년 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존재하고 네이버가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는 어렵겠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일은 올바른 결정이였으며 앞으로 더욱 성장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네이버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응원하겠습니다.


사용해보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직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마냥 사용하기 편리한 서비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비스의 수가 AWS와 비교하여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서버를 생성하고 이용하는데에 조금만 더 사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초기 로그인 패스워드를 발급받기 위해선 인증키가 필요합니다. 이 인증키는 서버 생성 당시에 새롭게 만들거나 기존 인증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죠. 하지만 인증키 생성 후 PC에 저장을 따로 하지 않아도 인증키가 생성됩니다.

< 서버 생성 시, 인증키 설정 단계 >

인증키를 저장하지 않았는데 인증키가 생성이 된다? 제가 생성한 인증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fff’와 같이 테스트용도로 만든 인증키는 따로 PC에 저장하지 않았다. >

위 스크린샷과 같이 여러 개의 인증키를 생성하였지만 실제로 PC에 저장된 인증키는 제일 상단의 ‘junyoung-naver-cloud’라는 키 뿐입니다. 하지만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콘솔에서는 나머지 키들도 다 생성이 되어 이용가능 한 것처럼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 서버를 만들었을 땐 ‘polalis6’라는 키를 이용하여 만들었는데요, 이 키도 PC에 저장하지 않았지만 서버가 생성이 되었고 초기 패스워드를 알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 따로 저장이 되나 찾아보았지만 존재하지 않았다 >

따라서 제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드리고 싶은 의견은 인증키가 사용자의 PC에 존재하는지를 확인 후, 존재하지 않을 경우엔 서버 생성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인증키 존재 여부의 확인은 사용자가 키를 파인더(혹은 탐색기)에서 선택하여 업로드하면, NBP에서 알고있는 키와 서로 비교를 하여 확인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이용할 것인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사용자 가이드는 읽기 편하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윈도우즈 운영체제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맥, 리눅스 유저들은 충분히 이용가능하다고 판단한 걸까요…?) 따라서 이 가이드를 잘 따라가면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는 면에선 큰 불편한 점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누구보다 친절하고 빠른 문의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bbbb :-)

저는 이런 NBP의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때문에 무료 체험이 끝난 후에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할 것입니다. 추가로 AWS 는 특정 금액 이상 사용을 하게 되면 Alert 메일이 오도록 설정할 수 있는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이러한 설정이 가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