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 쇼 2017] 5G와 AI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월드 IT 쇼 2017을 다녀온 후,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홈페이지 기사를 쓴 내용을 스크랩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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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를 통해 알아 본 전자과 기술동향]은 전자공학과 학생이 가보면 좋을 박람회 및 세미나, 전시회 등을 소개하며 이와 관련된 전자과 기술을 알아보는 칼럼입니다. 그리고 박람회 주제와 관련하여 전자공학과 교수님의 인터뷰를 하고 교수님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월드 IT 쇼(WIS) 2017’이 열렸습니다. WIS는 올해 10회째 행사를 맞이하여 ICT로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의미의 ‘Transform Everything’을 주제로 삼았으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인 5G, AI, IoT, VR/AR, Bigdata 등의 신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수 많은 기업의 다양한 주제가 있었지만, 본 기사에서는 5G와 AI 중심으로 소개를 하겠습니다.


[사진 1] WIS 2017의 참가 뱃지


KT

2019년 5G 상용화를 공언한 KT는 전시 부스에 5G 네트워크 존을 설치하고 5G와 5G 기반의 융합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홍보하였습니다. 특히 ‘융합서비스존’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5G와 VR 기구를 사용하여 체험할 수 있게 하여 관람객이 5G 서비스를 알기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루지, 알파인 스키, 봅슬레이 등 평창 올림픽 경기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VR 어트랙션은 지난 2월에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의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진 2] KT가 평창 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서비스

또한, 평창 올림픽에 적용시킬 360 카메라 중계, 자율주행 버스, 드론 배달 등의 기술들을 소개하며 ‘미리보는 5G 올림픽’이라는 KT의 주제에 맞게 전시관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KT 인공지는 TV인 ‘가기지니’를 소개하며 가정집과 사무실 환경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으며, 스마트폰 배터리 절감 기술인 ‘C-DRX(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를 통해 배터리 이용시간이 최대 45% 증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리고 ‘KT 스마트 관제센터’를 통해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으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소개했습니다.


[사진 3] KT 전시장에 있는 LED 미디어 파사드, 눈 내리는 겨울을 형상화하였다.


SK텔레콤

SK텔레콤에서는 5G와 커넥티드카를 통한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이 적용된 ‘T-리모트아이’의 시연을 하였습니다. 이는 SKT의 네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인 T맵과 연계된 커넥티드카 플랫폼으로, 앞차가 사고가 나거나 급제동했을 때 주변 차량들에게 경고 알람을 보낼 수 있고, 신호등 정시 신호의 잔여 시간을 T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T-리모트아이​의 설명을 듣다보니, 5G 네트워크의 특징을 4G와 비교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5G는 단순히 통신 속도가 빨라진 것만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4G가 사람을 위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이였다면, 5G는 사람 이외의 주변 물건, 자동차 등 사물을 대상으로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SKT는 IoT 전용망 ‘로라(LoRa)’를 활용해 쓸 수 있는 생활밀착형 IoT 상품 또한 선보였으며, AI 기기인 ‘누구’를 통해 다양한 가정용 기기를 제어하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SK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누구’ 사용자는 초기에 주로 음악 감상용으로 기기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쇼핑, IoT, IPTV 등의 생활 서비스 이용의 비중이 늘었났다고 합니다. 특히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에는 날씨, 뉴스, T맵 등의 이용이 많았고, 저녁 시간대인 오후 9시에는 음악을 듣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사용자가 많다며 ‘누구’가 빅데이터 측정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4] SK텔레콤이 공개한 T-리모트아이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다양한 주변기기인 덱스(DeX), 기어VR, 기어360 등을 공개하였습니다. 하지만 본 기자가 관심있게 살펴본 갤럭시S8의 기능은 AI 서비스인 ‘빅스비’입니다. ‘빅스비’는 주요 기능과 앱을 음성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지 인식 기능인 ‘비전’을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을 분석 후 쇼핑, 사전 등의 정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에게 해야 할 일을 안내해주는 ‘리마인더’, 유용한 콘텐츠나 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홈’의 기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위의 소개한 기업뿐만 아니라 WIS 2017에서는 LG전자, 현대자동차, 퀄컴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고려대, 서강대, 그리고 경희대 등 29개 대학 38개 연구센터가 참여하였습니다.

경희대에서는 전자공학과 이범선 교수님이 센터장으로 계시는 IWPRC(Intelligent Wireless Power Research Center)와 컴퓨터공학과 허의남 교수님이 센터장으로 계시는 RmCRC(Real-Time Mobile Cloud Research Center)가 참여하였습니다.


[사진 5]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IWPRC의 전시 부스


IWPRC 전시부스에서는 지능형 무선전력 전송과 관련하여, 이미 상용화되어 삼성 갤럭시 시리즈 등에서 사용 중인 근거리 무선 전력을 비롯하여, 개발 중인 Near Field WPT와 Far Field WPT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월드 IT 쇼는 ICT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서 올해 행사에 방문하지 못하신 학우분들은 내년엔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음 [박람회를 통해 알아본 전자과]는 6월 21일부터 2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7 스마트테크쇼(SMART TECH SHOW 2017)를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