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스타트업 비지니스 특강] SALTED Venture CEO 조형진 대표님 강의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16-2학기 “SW 스타트업 비지니스” 수업시간, 초청특강 리뷰입니다.
강연자 : 조형진 CEO
(현)SALTED Venture CEO(삼성전자 최초 사내 벤쳐)
(전)삼성전자 반도체
(졸)전자전파공학과 03학번


삼성전자에서 왜 사내 벤쳐를 시작했을까?

삼성전자는 항상 반성을 자주하고 대비하는 회사였다. 삼성전자는 회사 내부의 생각이 굳어있는 것을 반대했으며, C-LAB이라는 사내벤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첫 제안은 C-LAB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1년 뒤, 삼성전자의 사업으로 가져오려고 했다. 하지만 이를 혁신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TOP Manager의 제안으로 Spin-Off를 하게 되었다.
이 TOP Manager의 생각은, 삼성전자가 IoT 시대에 맞춰서 뒷쳐져있다 판단하였기 때문이고 여러 분야(문화, 예술, 헬스 등)의 C-LAB 아이디어를 먼저 시장에 진출시킨 후 가능성이 보이면 인수를 하든 투자를 해보자! 였다. 또 다른 삼성전자의 명분은 외국계 석박사 출신의 사람들을 뽑고 보니, 실제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펜 굴리기를 많이 하고 있어보였기 때문에 Spin-Off를 통해 Wild DNA Procurement를 추구하고자 했다.

조형진 대표님의 생각으로는 삼성전자 안에서 자신의 발전이 멈춰있다고 생각을 했으며, 자신의 일상의 주인이 되고자, 10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 도전을 하고 싶었다.


Barrier

  1. 전직 삼성맨 : 삼성에 다닐땐 회사에서 해주는 것이 많았는데, 시장에 나와보니 모든 것이 힘든 것이었다.
  2. Concerns about the Market : 시장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다. 삼성전자에 다닐 땐,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제품을 사람들이 다 좋게 봤지만 실제 시장에 나와서 제품을 소개하다보면 좋게 보는 사람은 적었다.

실제 시장에 나와서 스포츠 IT 제품(스마트 슈즈)을 만들었는데, 아직 시장은 기술의 중요성보다 소비를 중시한다.


Episode

스타트업 대표로서 무엇인가를 결정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경험도 없고 안개 속에 있는 느낌이고, 한번의 결정에 큰 돈이 들기 때문에 좋은 판단을 하는 것이 어렵다.

Episode 1.

스페인의 Mobile World Congress(MWC)에 가서 부스를 하나 받고 제품 홍보를 하고싶었다. 하지만 그 부스를 사고, 비행기 값까지 하는데 천만원의 돈이 소모된다. 하지만 타이트하게 밀어 붙였고 결국 가게 되었다. 그러나 늦게 신청하여 받은 부스는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위치에 있었고, 첫째 날 적은 사람의 방문을 보고 둘째 날 죽어보자! 라는 생각에 판플렛을 들고 삼성부스 앞으로 가서 기자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했다. 그날 오후 많은 기자들의 방문이 있었고 구글에 검색하면 기사가 나오게 되었다.

Episode 2.

MWC 이후에도 국내에서는 큰 주목은 받지 못했지만 우연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거 인공지능이예요?” 라는 질문이 한 매체를 통해 방송되었고, 그 후 인터넷 짤방을 통해 국내에서도 알려지게 되었다.

Episode 3.

또 한번의 혁신을 위해 KICKSTARTER를 도전하게 되었다. 이 경험을 통해 알게된 것은 국내 내수시장으로는 힘들고 글로벌하게 나아가야한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원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많이 다르다. 제안하고 싶은 것은 Market-side하게 생각을 하며 100% 이길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아야한다.


Vision

지금까지는 홍보를 하기위해 나아갔다면, 앞으로는 판매를 위해 나아가고 싶다.

스마트 슈즈인 IOFIT은 스포츠, 헬스케어, 엔터테이먼트(VR) 등으로 진출을 할 것이고 서드파티 회사들과 같이 개발 중이다.


본질

본질이라는 것은 의사결정을 하고 판단을 할 때 용기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에 있을 땐, 비본질적인 것이 중요할 때가 많았다. 눈치를 보는 것, PPT자료를 이쁘게 만들어야 하는 것, 보고를 통해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에선 이런 비본질 적인 것을 제외할 수 있고,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스타트업의 큰 장점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는 힘이다.

창업가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어떤 것을 주어졌을 때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스타트업의 경쟁사는 삼성, 구글, 애플과 같은 글로벌한 대기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회사도 처음엔 창업으로 시작되었고 해낸다! 라는 창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의 키 포인트는 TEAM, PRODUCT, MARKET이다.

TEAM

첫 시작이면 혼자서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팀안에서 직책이 생기면 그 직책의 말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CEO를 제외하곤 CTO, CMO라는 것이 있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대표라면 항상 희생하여야 하고, 마지막까지 남아있어야 한다.

PRODUCT

HW 제품은 기술적으로 다가가기보다 고객들을 생각하고 현실의 벽을 알고 있어야한다.

MARKET

Problem, Solve 보다 Market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좋은 팀과 훌륭한 제품을 만든다 하더라도 시장이 원하는 것이 아니면, 그냥 좋은 기술을 알린 봉사일 뿐이다.


Start a Job? Start a Startup?

사회에 나가 보면 경쟁자로 생각하여야 하는 사람들은 세 분류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Technology based(카이스트 등), Big Corporation(삼성 등), Overseas Educated(해외 유명 대학 출신)가 그것이다.
솔직히 한국사회에서는 취업을 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좋은 길이다. 하지만 창업은 우리 인생에서 필수적인 길일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도전을 하는 것이 아닌, Plan B를 생각하고 보수적으로 나아가야한다.


Game set to WIN

페이팔 마피아라는 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페이팔 출신들이 항상 이기고 있다. 이기는 놈이 이기는 것이다. 페이팔 출신들은 자신들이 경험을 많이 해보았고 판을 짠다음 들어간다. 그러니 항상 이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스타트업을 할 때 동아리처럼 하는 것이 아닌, 항상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해야한다.


You will FAIL

실수와 실패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경험이라는 것은 굉장히 큰 자산이다.

삼성 SW 멤버쉽이 올해부터 사라졌다. 사라진 이유는, 이 출신들은 삼성에 취업을 하는 것이 아닌 자기들끼리 뭉쳐서 스타트업을 하는 경향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식 페이팔 마피아인 것이다. 이 멤버쉽 사람들은 이러한 경험을 미리 해보았기 때문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경험을 해보는 것이 충분히 박수받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담

서상원 교수님(대표님)은 항상 팀을 모아서 도전을 해보는 사람이였다. 이러한 도전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 학부생때부터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좋은 사람을 놓치지 않는 분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 같이 무엇인가를 해보는 경험을 추천한다.

Episode 1

개발방법론에서 정답은 없다.

Episode 2

예술작품이 아닌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Episode 3

기회는 항상 존재한다. 깨어있는 사람이면 이러한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QnA

Q.
미국 시장과 국내 시장의 차이점은?
A.
미국 소비자들은 어떠한 서비스가 나오면 돈을 주고 이용을 하는걸 당연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지출이 들어가면 일단 안좋게 본다.
또한 모든 기술, 제품은 미국에서 먼저 나오고 한국은 그것을 따라가려고 한다. 하지만 하나가 잘되면 다른 회사들도 그것을 따라가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 다같이 죽고있다.
이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는 혁신을 찾기가 힘들어 보인다. 수많은 제품이 나왔고 나오고있다. Market-Side한 관점에서 봐야한다.

Q.
경쟁사는 없나?
A.
경쟁사가 있다. 그리고 경쟁사가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존의 신발 회사(나이키 등)의 회사에서도 도전을 했다 접기도 했다. 이러한 회사들의 혁신은 더 이상 좋은 재질로 승부할 수가 없다. 그래서 IT와 관련된 혁신이 필요하고, 우리 회사만 그것을 도전하기엔 힘들다. 이는 스포츠IT 분야가 지금도 Early한 경향이 있고,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마찬가지다. 따라서 수많은 회사가 스포츠IT에 도전하여 함께 시장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